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큰 진전을 보였다. 은행들이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던 주요 지침을 철회한 것이다.
4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2022년과 2023년에 발행했던 감독 서한들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서한들은 기존에 주정부 회원 은행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요구했고, 스테이블코인 운영에도 제한을 두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암호화폐 관련 활동은 연준의 일반적인 감독 절차의 일환으로 감독받게 되며, 이는 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욱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시작된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비트코인의 오랜 지지자이자 MicroStrategy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은행들이 비트코인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반응했다.
연준은 또한 암호화폐 기업과 관련된 사기 위험에 대해 은행들에 경고했던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OCC(통화감독청)와의 공동 성명들도 철회했다. 이전 경고들은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자금세탁 문제 등과 관련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 전환은 1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은행이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부채로 기록하도록 했던 규정을 철회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이 규정은 많은 이들이 은행 부문에서 암호화폐 채택을 지연시켰다고 평가했었다.
이번 변화로 미국 은행 시스템은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관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암호화폐 영역의 혁신을 촉진하고, 사용자들이 기존의 규제된 금융기관을 통해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은행업의 발전을 위한 잠재적인 시작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