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포스트는 수요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태국 중앙은행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샌드박스를 공동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기존 푸켓 지역만 해당되는 이니셔티브를 넘어 더욱 확대된 것입니다.

이 샌드박스를 통해 관광객들은 허가받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브로커, 딜러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태국 바트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환전된 자금은 승인된 전자화폐 플랫폼을 통해 사용되어 태국 전역에서 QR 코드 결제와 같은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SEC에 따르면 암호화폐 직접 결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걸프 바이낸스(Gulf Binance)의 니룬 푸와타나누쿨 최고경영자(CEO)는 "이 암호화폐 샌드박스는 작년 말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제안한 푸켓 샌드박스를 기반으로 합니다. 두 기관 모두 관광 지역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여 도입을 촉진한다는 핵심 개념을 공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푸와타나누쿨은 "새로운 샌드박스 제안은 더 이상 푸켓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적용됩니다. 푸켓의 원래 제안은 개념적이고 지역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지만, 이번 계획은 태국 주요 금융 규제 기관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실험적인 개념에서 적절한 감독을 통해 체계적인 규제 체계로 진화한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된 사업자는 최대 18개월 동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연장도 가능합니다. 현재 공청회가 진행 중이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업자는 자격 기준, 관광객 지출 한도, 서비스 범위 제한, 자금세탁 방지 규정 준수 등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러나 태국관광위원회(TCT)는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TCT 부미키티 룩탱감 부회장은 "우리는 이 계획에 반대하지 않지만, 정부는 프로그램 시행 전에 전체 생태계가 암호화폐 사용을 위한 준비를 완료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푸켓의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공청회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미키티는 특히 불법 해외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푸켓 지역에서 자금 세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규제 당국에 규칙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 프로그램에서 허용되는 암호화폐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SEC는 샌드박스가 태국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장려하며, 디지털 금융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스템 보안에도 중점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