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스키는 2024년 12월에 상품 사기 및 CEL 가격 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셀시어스(Celsius)가 붕괴되기 전에 자신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4,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셀시어스(Celsius) 파산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가 미국 정부가 요청한 20년형을 맹비난하며 이를 “감옥에서 죽으라는 형벌(death-in-prison sentence)”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마신스키가 셀시어스 사용자들을 기만하고 자사 토큰인 CEL의 가격을 조작해 이익을 챙긴 혐의와 관련해, 5월 8일 선고 공판에서 최소 2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59세인 마신스키는 형을 모두 복역할 경우 79세가 됩니다.
마신스키 측 변호인단은 5월 5일 뉴욕 지방법원에 제출한 반박 의견서에서, 마신스키는 비폭력적인 초범이며 30년간 흠잡을 데 없는 사업 경력을 가진 점을 고려해 형량이 366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독설이 가득한 제출서는 이 사건을 마치 피해자들을 노리고 그들의 돈을 훔치려는 포식자가 개입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유죄를 인정하고 책임을 수용한 비폭력 초범에게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라는 형벌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신스키(Mashinsky), 7개 혐의 중 2개에 대해 유죄 인정
플리바겐(유죄 협상)의 일환으로 매신스키는 2024년 12월, 상품 사기 혐의 및 CEL 토큰 가격 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2022년 6월 셀시우스(Celsius)가 붕괴되기 전에 자신의 보유분을 매도해 4,8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23년 7월 처음으로 총 7건의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매신스키 측 변호인단은 법무부(DOJ)가 20년형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부 측의 과장된 묘사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를 “처음부터 사기꾼이었다(fraud from the get-go)”고 낙인찍으려 한다는 점에서 문제 삼았습니다.
“알렉스는 모든 회사 결정, 모든 집단 의사, 모든 만장일치 표결, 모든 시장 변동, 심지어 직원들의 잡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에 대한 희생양으로 몰리고 있다”고 변호인단은 말했습니다.
2024년 4월 28일자 양형 요청서에서 DOJ는 매신스키의 유죄 인정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사기 행위였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며칠 앞선 4월 23일, 미 연방 검찰은 셀시우스 붕괴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수백 명의 피해자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매신스키의 ‘안전하다’는 약속을 믿고 평생 저축한 돈을 플랫폼에 맡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셀시우스는 2022년 6월 시장 불안정을 이유로 출금을 중단한 뒤, 같은 해 7월 13일 챕터 11(파산보호) 을 신청하며 47억 달러의 부채를 남겼습니다.
2023년 11월, 미국 파산법원은 셀시우스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고, 2024년 8월에는 2.53억 달러가 25만 1천 명의 채권자에게 지급되었습니다.
한편, 셀시우스 전 최고수익책임자(CRO) 로니 코헨-파본(Roni Cohen-Pavon)도 2023년 9월에 유사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그의 형 선고는 매신스키에 대한 판결 이후로 12월 11일까지 연기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