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Qasr Al Watan)에서 열린 UAE 내각 회의에서 UAE 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HH Sheikh Mohammed)는 UAE 정부 내 첫 통합 인공지능 규제 생태계 구축을 승인했습니다.
그의 승인에 따라, UAE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가의 입법 개혁을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모하메드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오늘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입법 절차를 진전시키기 위한 주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내각 산하에 규제 인공지능 사무소(Regulatory Intelligence Office) 설립을 승인했다. 이 사무소는 연방 및 지역 법률을 모두 통합하는 포괄적인 입법 계획을 수립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이를 사법 판결, 행정 절차 및 공공 서비스와 연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하메드 부통령은 “이 새로운 시스템은 법률이 국민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일일 단위로 추적할 수 있게 해주며, 입법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도 제안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은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과도 연결되어 있어,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정책과 입법 사례를 추적하고 이를 UAE의 고유한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디지털 라이브러리인 국가 입법 데이터베이스(national legislative database)를 구축 중입니다. 이 라이브러리는 모든 종류의 법률 정보를 저장하고 연결하게 됩니다.
향후 이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법률을 더 쉽게 찾고, 이해하고, 활용하여 더 나은 법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새로운 AI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법률 변화도 추적하며, 이러한 변화가 UAE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판단할 것입니다.
또한 이 시스템은 UAE의 법률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 충돌 또는 노후화된 부분을 식별하고, 새로운 요구사항이나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진화하며, UAE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건국자의 비전을 반영하는 법률을 보장할 것입니다.
AI 도구들은 또한 법률 조사, 초안 작성, 검토, 통과 등 모든 과정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UAE 내각은 규제 인공지능 사무소를 설립해 이 AI 입법 시스템의 기획과 구축을 주도하고, 연방 및 지역 정부, 민간 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UAE가 인간의 아이디어와 AI의 속도 및 스마트함을 결합하여 보다 빠르고 효과적이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현대적인 법률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관련 기사: 메타, 유럽 시민들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