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AI 에이전트는 이미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거래 및 디파이(DeFi) 거래 실행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최적화까지 AI는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지속적인 인간의 개입 없이 고수준의 지시에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게 "가장 저렴한 라지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해서 배달해 줘" 라고 말하면, AI는 최저가를 검색하고, 주문을 진행하며, 배달을 주선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AI는 피자를 어떻게 결제할까?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자체 지갑을 보유하고, 오직 AI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멀티시그(Multi-signature) 지갑을 설정하여, AI와 사용자가 모두 승인해야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AI가 사용자가 승인한 자금만 사용할 수 있어 보안성이 대폭 향상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AI에게 암호화폐 자금 전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거나, USDC(USD Coin) 같은 특정 토큰을 AI의 지갑으로 직접 송금하여 거래를 수행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보안 수준은 설정 방식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기존 법정화폐 솔루션보다 유연하고 강력한 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쉽게 맞춤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와 DeFi의 불일치

현재의 DeFi(탈중앙화 금융) 인프라는 인간 사용자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대부분 투기적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시스템은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미세 결제(microtransactions), 컴퓨팅 자원 접근, 데이터 피드 활용 등의 기능을 필요로 합니다. 현존하는 DeFi 인프라는 이러한 기계 대 기계(M2M, Machine-to-Machine) 결제를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AI 기술 혁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스테이블코인(Intelligent Stablecoins)' 이 필요합니다. 이는 실물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AI 시스템이 결제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유동성 풀(Liquidity Pools)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전통적인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커 AI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적어 AI 경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AI 거래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촉진

AI 기반 거래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결제 네트워크, 마켓플레이스, DeFi 프로토콜 전반에서 널리 채택되어야 합니다. 기존 암호화폐 인프라와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유동성 부족이나 네트워크 비효율성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요 결제 프로세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와의 협업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AI 서비스의 기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AI 개발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금융 플랫폼 간 인센티브를 조율함으로써 머신 네이티브(Machine-native) 금융 표준을 확립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과제

Web3에서 AI의 결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 미세 결제(Microtransactions) 및 크로스체인 정산(Cross-chain Settlements)을 지원하는 지능형 스테이블코인 개발
✔ 규제 표준을 충족하는 탈중앙화 준수 프레임워크 구축
✔ AI 경제를 지원하는 머신 네이티브 유동성 풀 형성
✔ OTC(장외거래) 데스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강화

이러한 핵심 영역을 해결한다면, AI 프로토콜이 탈중앙화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