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돌고래 언어 이해 및 예측하는 'DolphinGemma' 프로젝트 발표
인공지능(AI)과 같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의 큰 돌파구로, **구글(Google)**이 돌고래 간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모방하며, 심지어 그들의 ‘언어’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자신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4월 8일(현지 시간) 공개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DolphinGemma'이며 2025년 여름에 정식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돌고래와 대화하려는 구글의 AI
구글은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야생돌고래 프로젝트(Wild Dolphin Project)**와 협력하여 DolphinGemma라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자연 상태의 돌고래들과 실제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피차이는 이 모델이 과학 협력을 위한 형태로 2025년 여름 중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olphinGemma란?
DolphinGemma는 돌고래와 소통하기 위해 구글이 개발 중인 새로운 인공지능(AI) 프로젝트입니다. 이 모델은 지난 40년 동안 수집된 수천 시간 분량의 자연 서식지에서의 돌고래 소리 녹음 자료를 기반으로 훈련되었습니다.
이 AI는 돌고래들이 사용하는 '딸깍거림(clicks)', '휘파람(whistles)', 빠른 소리 패턴(burst pulses)' 등을 분석하여, 그들이 놀이, 탐색, 갈등 상황 등에서 어떤 소리를 사용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소리를 직접 복제할 수 있도록 훈련되었습니다.
연구진의 반응
구글 및 조지아텍의 AI 연구원인 **타드 스타너(Dr. Thad Starner)**는 “모델이 생성한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기쁨에 겨워 방 안을 뛰어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수년간 일반 소프트웨어로는 burst pulses를 만들 수 없었지만, 이 AI 모델은 데이터 학습만으로 코드 한 줄 없이 스스로 생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설립자인 **데니스 허징 박사(Dr. Denise Herzing)**는 “우리는 돌고래가 새로운 단어를 인식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150년이 걸릴 분석 작업을 이 모델은 며칠 만에 패턴을 식별해낸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시간 소통 장비 ‘CHAT’ 도 개발
연구진은 또한 잠수부가 수중에서 착용할 수 있는 장치인 **CHAT(Computerized Hydrophone and Translator)**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는 AI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돌고래와 유사한 소리를 생성하여 의사소통을 시도합니다.
전 세계 동물-AI 소통 프로젝트
구글의 이번 시도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해 동물과 소통하려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Earth Species Project는 까마귀의 소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CETI(Project CETI)**는 향유고래(sperm whales)와의 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